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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연습장이라는 것이 뭔지 요즘 세대는 전혀 모를 것이다. 하얗게 잘 만들어진 노트북을 1불도 안되는 가격에  쉽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니 누런 폐지와 같은 종이들을 묶어 연습장이라는 이름으로 사용 했던 것은 아마도 가난의 상징이었을 것이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이 새 해가 돌아오면 어머니께서 교과서도 새로 포장을 해주시고 누런 연습장도 새로 장만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새 해에는 일심하고 공부를 좀 잘해야지 작정도 많이 해보았는데 작심삼일은 커녕 단 하루만에 옛날의 습관으로 되돌아가 버린 기억들이 있다이런 저런 새 해에의 각오들을 우리가 다 실천했다면 이 세상 학생들은 다 우등생이 되고 모든 이들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실패했고 대부분이 새 해의 각오들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좋지 못한 추억을 뒤로 하고 2014년에는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님과 함께 한 해를 보내는 것이다.   작년 말 새벽 예배 말씀 중에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에게 있고 우리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는 말씀이 큰 은혜로 내 가슴에 스며들어 왔다. 내 자신이 질 그릇 같이 연약하고 깨지기 쉽고 상처 받기 쉽고 절망하기 쉬운 존재이기 때문에 내 자신이 스스로 한 약속 조차도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 새 해에는 깨지기 쉬운 내 자신을 의지하고 살기 보다는 질 그릇 같은 내 자신 가운데 거하시는 보배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야겠다고 다시 다짐해 본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인생은 능력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인식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의 몸 된 교회 가운데 많은 영혼들이 상처 가운데 살아가는 가운데 내 자신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너무 작은 현실 앞에 가슴 아파하면서 또한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보배 되시는 주님 만이 우리들 가운데 영광의 빛을 발하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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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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