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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도 산타가 왔다 갔다. 제일 큰 아이 보라에게는 마지막 선물이 될 것 같다. 벌써 훌쩍 커서 내년이면 대학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으니 참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사춘기를 지나가는 아이들 양육을 위한 부모 세미나를 인도 할 때 제일 많이 한 말이 '우리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손님입니다'. 자식이 내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 부모들에게 허락하신 약 18년 정도의 시간 동안에는 집 안에 오신 손님 대하듯 최대한 예의 바르게 부모의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을 양육해야 하지만 또한 그 아이들은 우리 집에 오신 손님이기에 언젠가는 우리 둥지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된다고 수 차례 말을 했었는데 우리 집 큰 아이가 이제 1년 하고 6개월 만 있으면 둥지를 떠나간다는 사실이 갑자기 나에게 다가왔다. 나름 아이들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에 후회할 것은 없지만 그 동안 수 없이 '손님'이라고 마음에 접어 두었지만 새록 새록 내 자신의 일 부분 같이 느껴질 때가 자주 있었다. 아이들이 잘못한 일이 있을 때 내 속이 상하고 아이들이 아주 작은 일이지만 잘한 것이 눈에 보이면 내 어깨가 으쓱해 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그런 마음이 부모들이 가진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실은 그 것이 아니다. 그 아이들의 인격은 부모와 분리되었고 독립된 존재라는 것을 빨리 인정 할 수록 부모와 자녀가 건강한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문듯 커버린 우리집 큰 아이를 바라 보면서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허락하신 나머지 1년 반 동안 무엇을 선물로 주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그래도 역시 성실한 믿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캔사스로 이사를 하고 하루 아침에 생명 보다 귀한 친구들 다 희생하고 별 불만 없이 따라와 준 그 마음이 상처로 남지 않고  믿음의 공동체,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에는 항상 희생이 따른 다는 귀한 교훈을 아이들에게 심어 주고 싶다. 이제 벌써 커버려 교회 유년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감당하고 있는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도 세상에서도 복음의 귀한 씨앗을 뿌리는 주님의 일군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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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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